현대자동차가 지난달 국내 4만6841대, 해외 19만9035대 등 세계시장에서 24만5876대(CKD 제외)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25.1% 증가한 실적이지만, 전월에 비해서는 국내가 22.8%, 해외가 1.4%씩 각각 감소해 총 6.4% 감소한 것이다.
내수의 경우 지난달 전년동기대비 23.2% 증가한 4만6841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작년 같은 달 파업에 따른 공급차질로 상대적으로 판매가 부진했던 기저 효과와 올해 5월 도입된 노후차 지원책 효과로 판매가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종별로는 아반떼가 9168대를 판매해 내수판매 1위를 차지했다. 이중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는 1011대가 팔려 2개월 연속 1000대 이상 판매됐다. 7월 부분변경모델을 출시한 싼타페도 전년대비 67.1% 증가한 4636대가 판매되는 등 신차 효과가 내수 판매를 견인했다.
다만 개소세 인하 종료로 전월보다는 대부분 차종에 걸쳐 판매가 줄어 8월 국내판매는 22.8%가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개소세 인하조치가 종료돼 전월보다는 판매가 줄었지만, 여전히 유효한 노후차 지원책과 9월부터 본격 판매되는 투싼, 쏘나타 등 신차의 판매견인 효과 등으로 판매가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해외의 경우 지난달 국내생산수출 6만8355대, 해외생산판매 13만680대를 합해 총 19만9035대를 판매해 전년동기대비 25.6%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올 들어 중국·인도공장 호조와 체코공장 가동에 따른 해외공장판매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수요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차종의 공급을 늘리고, 현지밀착형 마케팅·판촉 활동을 통해 판매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1~8월까지 국내외 시장에서 총 190만21대를 판매해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아주경제=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