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에 차세대 전력운영체계인 '스마트 그리드(Smart Greed)' 시범단지 건설이 추진된다.
스마트 그리드는 초고속인터넷 사업자(통신)와 스마트 전력 반응 전자기기 생산업체(가전), 건설사 홈네트워크(u홈)가 결합한 전력운영체계로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 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에너지 관련 녹색기술이다.
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스마트 그리드 시범단지를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조성키로 하고 세부적인 건설계획 수립작업에 들어갔다.
시범단지 후보지로는 송도국제도시와 영종하늘도시에 조성되는 밀라노디자인복합단지가 적극 검토되고 있다.
스마크 그리드가 실생활에 적용되면 일반 가정에 설치된 '스마트 미터'가 전기 사용량과 가격을 실시간으로 알려주고, 요금이 비싼 시간에는 LED조명과 에어컨이 알아서 꺼지고 전기요금이 저렴할 때 다시 에어컨 등이 작동하게 된다.
인천경제청은 스마트 그리드 단지가 운영되면 에너지 소비와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스마트 그리드는 쉽게 말해 전력을 쓸 만큼만 쓰고, 아낄 수 있는 상황에선 스스로 아껴주는 지능형 전력망"이라며 "스마트 그리드가 구축되면 에너지 소비가 6%가량 줄어들고 온실가스 배출량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앞서 지난 3월 스마트 그리드 추진 정책 방향을 발표 하면서, 오는 2011년까지 국가 단위 스마트 그리드 시범단지와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을 밝혔었다.
현재 스마트 그리드 단지는 제주도가 가장 먼저 추진해 지난달 31일 구좌읍에 6000가구 규모의 실증단지(테스트 베드) 조성공사에 들어갔다.
아주경제= 한경일 기자 wow@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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