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규출시차량 연비수준 큰폭 개선

올해 신규로 등록된 국산차량의 에너지소비효율(연비)등급 수준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지식경제부는 1일 신규등록차종(국산기준) 중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연비 15km/l 이상) 비중이 지난해 32.1%에서 올해 56.5%로 24.4%p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이전 모델에 비해 10~15% 연비가 개선된 1600cc이하 차량 출시가 큰 폭으로 증가해 신규등록차종 중 연비1등급 차량의 비중이 크게 상승했다.

지경부는 연비가 이같이 개선된 것에 대해 정부가 지난 2006년 자동차 평균연비규제제도를 도입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업계가 지속적인 연비향상 기술개발을 추진한 결과라고 판단했다.

현재 정부가 고시한 자동차제작·판매자가 준수해야 할 기준연비(2011년까지)는 배기량 1600cc이하 차량의 경우 12.4km/l이상, 1600cc초과 차량은 9.6km/l이상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7월 자동차 연비 및 온실가스 기준 개선방안을 통해 오는 2012년부터 강화된 에너지소비효율기준(연비 17km/l이상, 온실가스 140g/km 이하)을 도입키로 했다. 미국 등 선진국보다 엄격한 기준을 설정하고 기준이 미달되면 제작사 대상 벌과금 제도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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