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웠던 한강 다리 밑 휴식공간으로 재탄생

2009-09-0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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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전용도로 등 여가활동위한 수변공간으로 조성

어두웠던 한강다리 밑이 휴식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내년 5월까지 강변북로 일부구간과 노량대교 구간의 교량 하부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조성하고 각종 하부공간을 체육·문화시설을 설치하는 등 시민 여가를 위한 수변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정비 대상지역은 반포대교 북단∼금호나들목∼중랑천 합류부로 이어지는 강변북로 하부 3.8㎞ 구간과 노량대교 하부∼반포천 합류부로 이어지는 올림픽대로 하부 2.2㎞ 구간이다.

이들 구간은 각각 이촌·뚝섬 한강공원과 여의도·반포 한강공원을 잇는 곳임에도 그동안 공간 활용이 제대로 되지 않아 삭막하고 낙후됐다는 지적을 받았다.

시는 우선 강변북로 하부 3.8㎞ 구간에 자전거도로를 신설 또는 확장하고 겸용이었던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는 완전히 분리해 시민 안전과 편의를 도모하기로 했다.

아울러 자전거 관련 시설과 다양한 수변 문화공간도 꾸며진다.

반포대교 북단 하부 둔치에는 '반포 컬쳐 랜드'(Culture Land)가, 금호나들목 주변에는 '금호나들목 빌리지 커뮤니티 플라자'(Village Community Plaza)가 각각 조성된다. 


한남대교 상류 유휴 공지에는 자전거 이용자가 휴식을 하면서 자전거 정비도 할 수 있는 공간인 '윈드 앤 바이시클 플라자'(Wind & Bicycle Plaza)가 만들어진다.

올림픽대로 하부 2.2㎞ 구간에도 거점 3곳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휴식 공간이 들어선다.

노량대교 하단 한강대교∼원불교 서울회관 구간 1만4000㎡에는 이벤트광장, 전망대 등이 들어선다. 또 시민들의 접근성 개선을 위해 한강공원에서 바로 진입할 수 있는 계단도 신설된다.

흑석초등학교 앞 소공원과 원불교 서울회관∼반포천 합류부 공간에도 진입계단과 주민휴게시설 등이 생긴다.

장정우 한강사업본부장은 "한강 교량 하부공간 이용환경이 개선되면 수변공간을 이용하는 시민이 늘고 한강공원 간의 연계성도 높아질 것"이라며 "또 어두웠던 교량 하부가 밝게 개선되고 공간 활용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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