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병영에 IPTV 시범서비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인터넷TV(IPTV) 공공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IPTV 병영서비스'를 10일부터 시작하고 내년부터 전체 군부대로 확산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방통위는 국방부와 협의를 통해 지난 4월 IPTV 병영서비스 시범사업자로 KT컨소시엄을 선정, IPTV를 통한 부대별 특성화된 맞춤서비스를 위해 국방 폐쇄이용자그룹(CUG) 및 장병 영상면회를 개발하고 최전방 등 격오지 부대에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했다.

IPTV 병영서비스는 육·공군 부대별 CUG, 영상 면회 서비스 등 달라지는 병영문화 구현을 위해 국방부가 지정한 8개 부대 226개소(화상면회 48개소)에서 시범적으로 제공된다.

부대별로 정훈·직무 교육, 우리부대자랑, 노래방, 신문, 게임 등 군장병 만을 위한 다양한 국방 CUG 서비스를 기능별로 맞춤·선택해 이용할 수 있게 개발됐다. 군장병들이 자체 제작한 사용자제작콘텐츠(UCC) 등을 업로드 하고 실시간으로 국군방송(KFN)과 연계된 채널 연동형 서비스도 가능하다.

또한 군 장병들이 복무를 마치고 사회에 진출하거나 학교에 복학할 경우에 대비해 영어, 취업, 자격증 등 교육 콘텐츠를 포함해 제공된다.

시범부대에는 울릉도, 양구, 고성 등 평소 방문이 어려운 격오지 부대를 우선적으로 선정해 해당부대 장병들에게 IPTV를 통해 가족, 친지, 친구들과 고화질의 영상면회 서비스를 제공한다. 내년부터는 전체 군부대를 대상으로 IPTV 영상면회가 가능하다.

방통위 관계자는 "국민생활과 밀접한 방송통신 융합서비스의 발굴을 위해 IPTV 병영서비스를 비롯해 원격진료, 농수산물 직거래, 민원 서비스 등 다양한 IPTV 기반 공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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