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건설중인 제3중질유분해탈황시설. |
GS칼텍스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국내외 석유수요 감소와 정제마진 축소 등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코스트(Cost) 경쟁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도 지난 5월 회사 창립 42주년 기념식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사소한 비용이라도 줄이기 위한 변화와 혁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GS칼텍스는 제3중질유분해탈황시설에 대해 올해에만 총 1조 7000억원이상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총 3조 원 이상의 투자 금액으로 국내 석유화학업계 단일 투자 최대 규모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10년부터 단계적으로 완공한다는 계획 아래 현재 50% 이상의 공자 진행 경과를 보이며 순조롭게 건설이 이뤄지고 있다.
기존 시설에 대한 투자 및 개선 작업을 통해 석유제품 생산능력을 증대, 미래 성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또 연초 제1중질유분해시설(RFCC)과 알킬레이션시설(고급휘발유 원료 제조 공장) 등의 시설 개선에 1700억 원을 투입해 휘발유 제품의 생산량과 친환경성을 증대시켰다.
최근에는 석유제품과 윤활기유 생산능력을 각각 82만 배럴과 2만3000배럴로 증가시키기도 했다.
아울러 GS칼텍스는 연료전지 관련 노하우를 토대로 가정용 연료전지와 상업시설용 연료전지 개발에 주력하는 한편 연료전지 자동차를 위한 수소스테이션으로 연구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전기이중층커패시터 (EDLC)용 탄소소재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지난 5월 경북 구미시에서 생산시설 기공식을 갖고 내년 4월 연간 300t의 상업생산을 목표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가 에너지 자립을 위한 해외유전개발, 그리고 화석연료 시대 이후를 대비한 신재생에너지 분야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유전개발사업을 통해 회사 1일 정제능력의 10%까지 자체 조달한다는 야심찬 계획 아래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이를 위해 국내 에너지기업은 물론 해외 에너지기업과의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며 "지주회사인 GS와의 전략적 연계를 강화함으로써 유전개발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