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그렸다.
한국은행이 전국 2132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25일 발표한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심리지수(CSI)는 106로 전월의 105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경제생활에 대한 소비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수치로 현재생활형편,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등 6개 지수를 합산해 산출한다. 이 수치가 100 미만이면 앞으로 경기상황 등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는 사람이 그렇지 않다는 사람보다 많다는 의미이며 100 이상이면 그 반대다. 소비심리지수는 지난해 7월부터 분기별에서 월별 통계로 바뀌었다.
한은은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 심리가 다소 나아졌고 상승폭이 줄었지만 하락 반전 여부를 점치기 힘들다고 밝혔다.
물가수준전망CSI와 금리수준전망CSI는 각각 5포인트, 4포인트 상승했다. 앞으로 1년간 물가상승률을 예측하는 기대인플레이션도 4.1%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올랐다.
또 소비자들의 수입은 큰 변화가 없지만 소비지출을 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수입전망CSI는 98로 변화가 없는 반면 소비지출전망CSI는 107로 3포인트 높아졌다. 교통·통신, 외식, 의료·보건, 교육 등의 지출은 늘리는 대신 여행 지출은 줄이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현재생활형편과 현재경기판단에 대한 CSI는 89와 91로 3포인트씩 상승했다. 다만 향후경기전망에 대한 CSI는 108로 1포인트 하락했다.
자산가치에 대한 전망은 어두워져 주식가치전망CSI와 금융저축가치전망CSI는 각각 3포인트와 1포인트 낮아졌다. 주택·상가가치전망CSI와 토지·임야가치전망CSI도 1포인트씩 내려갔다.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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