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은 1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맞아 아세안 현황, 회원국별 정치·경제 현황 및 투자환경, 한·아세안 경제협력 확대 방안 등을 담은 '아세안 현황과 회원국 주요 동향'을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동남아 10개국의 정치·경제적 연합체 아세안은 지난해 말 기준 약 5억8000만명의 인구와 1조5000억 달러에 이르는 거대한 내수시장으로 등장하고 있다.
또 중국을 대체하는 생산기지로서의 역할과 안정적 자원 공급처라는 경제적인 매력과 함께 경제외교 협력의 중심축이라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아세안은 우리나라와도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한-아세안 교역규모는 902억 달러로 중국, EU에 이은 3대 교역대상국이다. 한국의 대 아세안 투자규모는 157억 달러로 중국, 미국에 이은 제3위 투자 대상국이다.
또한, 석유 등 필수 천연자원의 주요 공급처임과 동시에 국내 기업의 주요 자원개발지역이다.
아세안은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통해 아시아 내 유일한 다자간 안보 논의의 장을 제공하고 역내 정치, 안보 관련 갈등을 해결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아세안과의 협력 강화를 위해서는 회원국가별 맞춤형 개발지원전략을 수립하고, 우리의 개발 경험 전수를 통해 지속적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등 종합적인 경제협력 확대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이제는 한국과 아세안이 상호 전략적 파트너가 되기 위한 관계 격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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