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산춘 주안상 |
국순당에 따르면 문헌 '임원경제지'(1827년경)에 따른 제법으로 복원된 약산춘은 우리 술인 약주의 기원이 되는 술로서 의미가 크다. 문헌에는 약산춘의 맛이 널리 알려지면서 '약주를 대접하다', '약주 한 잔 하자'라는 말이 일반화돼 약주가 됐다는 설이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약산춘은 조선시대 서울 지역 상류층에서 즐겨 마시던 약주로 '춘(春)'자를 붙인 술은 탁주보다 도수가 높고 맛이 뛰어난 최고급 명주를 의미한다.
약주 본연의 맛을 지니고 있는 약산춘은 은은한 과실 향과 농후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약산춘은 특이하게 수국(물누룩)으로 빚어 다른 약주에 비해 누룩냄새와 맛이 적어 깔끔하고 깨끗하며 저온 장기 발효를 통해 맛과 향이 은은하고 부드럽다. 또한 고농도 담금으로 맛이 농후하고 단맛이 강하나 적절한 산미로 높은 당임에도 불구하고 단맛이 튀지 않는다.
알코올도수 16도의 약산춘은 2일부터 백세주마을 전 매장에서 궁합이 맞는 안주인 계삼채, 월과채 등으로 구성된 주안상세트(3만2000원)로 맛 볼 수 있다.
한편 국순당은 지난해부터 우리 술을 복원하는 '우리 술 복원 프로젝트'를 실시, 지금까지 '창포주', '이화주', '자주', '신도주', '송절주', '소곡주', '동정춘' 등을 복원해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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