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북한이 25일 핵실험을 단행한 것과 관련, 부내에 24시간 상황실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후 2시를 기해 양창석 정세분석국장과 직원 10여명이 참여하는 북한 핵실험 상황실을 가동 중"이라며 "핵실험 이후 북한 동향을 파악하고 체류자 현황 및 안전대책을 마련하는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부는 핵실험을 계기로 남북관계의 긴장이 고조될 경우 북한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의 신변이 위험에 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 북한 체류자의 신변안전 확보 방안을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5일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이후 개성공단 체류인원을 인위적으로 축소하고 민간 단체의 대규모 방북을 제한한 바 있다.
통일부는 이날 오전 11시20분부터 장관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개최한데 이어 오후 1시10분부터 차관 주재 간부회의를 열어 북한 내 우리 국민의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대응책을 협의했다.
이보람 기자 bora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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