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9개 대형 은행에 대한 자산건전성 평가(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를 연기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정부 및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당초 오는 4일로 예정됐던 테스트 결과 발표는 다음 주말로 미뤄질 예정이다. 이들은 새로운 일정이 1일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결과 발표가 연기된 것은 최근 공개된 예비 결과에 대해 은행들이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미 은행감독 당국과 금융권도 테스트 결과 부실 은행으로 분류되면 해당 은행의 주가가 추락할 수 있다며 테스트 결과 공개에 따른 후폭풍을 우려하고 있다.
19개 테스트 대상 은행의 자산과 대출 규모는 각각 미 전체 금융권의 3분의 2와 절반 이상에 달한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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