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별 사용 에너지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아파트에 설치된다. 전기, 가스 등의 에너지 소비 현황과 이산화탄소 배출량 등을 입주자에게 알려줘 자발적인 에너지 절감을 유도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서울 중구 신당동의 '래미안신당2차' 아파트에 자체 개발한 '래미안에너지관리시스템(REMS)'을 처음으로 적용한다고 24일 밝혔다.
래미안신당2차는 신당동 80번지 일대 신당6구역을 재개발한 것이다. 전체 945가구 중 79~149㎡ 28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자체 개발한 가구별 에너지 관리 시스템(REMS) 시연 모습. |
REMS는 각 가구에 설치돼 전기, 가스, 수도 등의 에너지 사용량, 가구별 이산화탄소 배출량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하는 에너지 관리 시스템이다.
또한 입주자는 에너지 사용량에 대한 목표치를 설정할 수 있다. 에너지 사용량이 목표치에 근접하면 REMS가 입주자에게 통보해 준다. 입주자들의 에너지 절감 노력에 도움을 주는 것.
특히 가구별 에너지 사용 현황을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 표시해 입주자들이 스스로 탄소배출량을 인지하게 함으로서 5~15%의 자발적인 에너지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라는게 삼성물산의 설명이다.
한편 삼성물산은 래미안신당2차를 시작으로 REMS를 전 주택현장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또 오는 9월부터 가구내의 공간별 에너지 사용량까지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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