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는 23일 식약청이 석면 탈크 의약품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원인과 관련, 비전문성, 비과학성, 무원칙성, 편향된 조직구조 및 조직의 폐쇄성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우선 식약청의 조직구조를 개편한 후 제약구조 개편, 의약품 유통체계 개선, 의약품 질 관리체계 개선 등의 정책 개선을 통해 국민의 신뢰도를 높여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의협은 식약청의 폐쇄성을 타파하기 위해선 식약청 및 중앙약사심의위원회의에 임상전문가 및 식품전문가를 대대적으로 보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의약품 질 관리 개선을 위해 생물학적동등성시험을 임상시험화 하고, 품질과 가격 경쟁력이 없는 제품은 퇴출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제약산업의 중장기적 발전을 위해서 외자 및 민간자본 투자유치, 임상시험과 연계되는 연구개발 및 인∙허가, 특허 등과 관련한 인프라 구축 등 정부의 지원 강화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사협회는 이 같은 내용들이 담긴 정책제안서를 지난 22일 보건복지가족부와 식약청에 전달했다.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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