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소록도에 희망마을 조성

2009-03-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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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소록도병원의 한센병 환우들에게 희망을 심어 줄 새로운 보금자리가 마련됐다.

대우조선해양은 27일 소록도병원에서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남상태 대우조선 사장, 이창하 대우조선해양건설 전무, 박형철 병원장 등을 비롯해 600여명의 한센병 환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우조선해양 희망마을'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희망마을은 한센병 환우들이 거주하던 노후 병사 3개동을 철거하고 신축한 단지이며 지난해 5월 공사에 들어갔다.

희망마을 조성사업은 소록도병원이 대우조선해양건설 '러브하우스' 봉사단에 노후 병사에 대한 신축을 의뢰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대우조선의 후원과 직원들의 봉사 활동으로 무사히 공사를 마치게 됐다.

박형철 소록도병원 원장은 "이번 행사가 한센병 환우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해소되고, 국민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국립 소록도 병원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과 대우조선해양건설 러브하우스 봉사단은 앞으로도 자원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이창하 대우조선해양건설의 전무 "소록도를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으로 만들겠다"며 "마스터 플랜을 설계해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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