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등, 동유럽 은행권에 245억유로 지원

2009-03-0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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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위기설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은행 등 3개 유럽 은행기구가 동유럽 은행권에 모두 245억 유로를 지원키로 했다.

세계은행과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유럽투자은행(EIB)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동유럽 은행 시스템을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 모두 245억 유로 규모의 지원방안을 발표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토마스 미로우 EBRD 총재는 "우리가 이번 조치를 취하는 것은 이 지역에 대한 특별한 책임감이 있고 이 조치가 경제적으로도 타당하기 때문"이라며 "수년간 강화돼온 유럽의 통합력은 성공과 상호 이익의 원천이었으며 이같은 상황이 역전되는 것은 허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자금 지원은 2년에 걸쳐 이뤄지며 EBRD는 해당 은행의 지분 매입이나 대출을 통해 60억 유로를 공급할 예정이다. EIB는 중소기업에 110억 유로를 대출로 내주고 세계은행은 은행과 사회기반시설, 무역 금융에 55억 유로 및 정치적 위험 보장에 20억 유로를 지원하게 된다.

지원안 조정에는 앞서 헝가리와 라트비아, 우크라이나 등지에 긴급 자금을 공급한 국제통화기금(IMF)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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