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들이 기능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된 UI |
복잡화, 다양화로 빠르게 진화되는 디지털 시대에서 사용자 중심의 환경을 누가 더 쉽게, 더 편리하게 제공하느냐에 따라 사업 성공의 열쇠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UI는 유저인터페이스의 약자로서 사슬처럼 얽혀있는 많은 기능과 정보를 사용자에게 쉽고 편리하게 전달할 수 있는 환경을 말한다. 더 넓은 의미로는 공급자 입장에서 쏟아지는 디지털제품이나 새로운 콘텐츠를 사용자가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디자인과 구조를 개발하는 것을 뜻한다.
각종 인터넷 사이트의 웹디자인, 휴대폰의 메뉴 설정, 게임화면, 프로그램 메뉴 및 툴바 등 이용자들이 좀 더 편리하게 정보를 얻고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들을 적절하게 배치해놓은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지난달 28일 새로 오픈한 SK커뮤니케이션의 네이트 통합사이트는 사용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보다 편리하게 찾게 하기 위해 통합검색 UI를 새롭게 변경했다.
새롭게 UI가 변경된 네이트 통합 사이트 |
우선 주요 서비스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상단의 검색 메뉴를 탭 형태로 변경하고 관련 검색어의 위치를 우측으로 이동시켜 검색 결과 내 재 검색의 활성화를 도모했다.
또한 일방적인 UI제공 뿐 만 아니라 사용자들이 각자의 취향과 편의성에 따라 직접 설정할 수 있게 하는 MY네이트도 서비스하고 있다.
사용자들이 관심 있는 주제의 다양한 내용을 위젯이나 북마크의 형태로 자신의 취향에 따라 페이지를 구성하고 원하는 위치에 배치할 수 있어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페이지를 구성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1일 출시한 풀터치스크린폰 ‘햅틱POP'은 20대를 겨냥한 커버 디자인 외에 다양한 그래픽 UI의 변화가 특징이다.
총 12종의 대기화면 이미지와 바이오리듬을 알려주는 ‘햅틱콘’과 학생 등의 젊은 층이 자주 쓰는 시간표, 백과사전, 영어사전 등의 메뉴가 새롭게 추가됐다. 아울러 기존에 사용자 임의대로 설정이 불가능했던 잠금 화면 이미지도 사용자 취향에 맞게 디자인을 바꿀 수 있게 했다.
지난달 25일 CJ인터넷의 온라인게임 ‘마구마구’는 이용자들이 보다 손쉽게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강화하는 등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복잡했던 페이지 이동 방식에서 서브 메뉴를 통한 간단한 이동과 창 형식의 메뉴 형태를 지원하며 최근거래가와 관심목록, 단축키 지원 등 이용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기능들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안재 삼성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최근 시장의 흐름은 사용자중심의 사업구조로 변화되면서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공급자들이 필요에 맞춰 개발하는 추세로 향하고 있다”며 “사용자들의 인지적, 신체적, 감성적 특성을 감안한 UI의 차별화가 각 기업들의 기술 편차가 크게 나타나지 않는 현재상황에서 업체들의 경쟁력을 좌우하고 있다”고 말했다.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