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옥선언 현실화 나선다

2009-03-0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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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한옥밀집지역 지정 및 공고 구역도(안).

우리 고유의 주거양식인 한옥이 서울의 미래자산으로 육성된다.

서울시는 북촌 전통한옥밀집지역에서만 중점적으로 시행했던 한옥 수선 비용 지원사업을 인사동(12만2200㎡), 운현궁(22만6134㎡), 돈화문로 지구단위계획구간(13만7430㎡)으로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한옥 수선 지원비용도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보조금 3000만원, 융자 2000만원도 각각 2배로 늘려 지원할 방침이다. 지원신청은 20년 마다 정기적으로 가능하다.

또 한옥이 아닌 집을 한옥으로 신축하는 경우 8000만원의 보조금과 2000만원의 융자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개보수는 1000만원을 보조받는다.

시는 10년간 총 37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총 4500여 가구의 한옥보전 및 신규 조성 추진을 위한 '한옥문화과'를 신설할 계획이다.

신설되는 한옥문화과에서는 한옥 수선 비용 지원과 한옥밀집지역의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건기 건축과장은 "오세훈 시장의 작년 12월 발표한 '서울 한옥선언'의 후속조치로 각종 세부내용을 본격 추진하는 것"이라며 "4대문 안의 대표적 한옥밀집지역 보전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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