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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전략의 실행속도와 조직문화의 변화속도를 두 배로 높이는 '스피드 경영'을 통해 글로벌 경기불황에 전면으로 맞서고 있어 주목된다.
LG화학은 지금까지 추진해온 '스피드 경영'을 더욱 강화하면서 글로벌 경기불황을 이겨낼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LG화학은 핵심사업 강화, 고객가치 혁신, 조직역량 강화라는 세 가지 경영 과제를 중심으로 불황 타개에 나설 전망이다.
가장 사업 비중이 큰 석유화학 부문의 경우 비용 절감을 위해 최적의 공장 가동률과 에너지 절감 활동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최근 불황으로 인한 공급 과잉 상태의 경우 제품을 싸게 생산하고 이를 고객에게 더 낮은 가격으로 빨리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핵심 경쟁력이 된다고 LG화학 관계자는 전했다.
이와함께 LG화학은 2차 전지, 편광판 등 정보전자소재 분야도 핵심 기술을 확보하며 생산성 향상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 고객가치 혁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연구개발(R&D) 강화를 통한 차별화된 기반 기술 확보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LG화학은 현재의 핵심 사업 영역에서 코스트 경쟁력 확보와 차별화된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신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불황을 기회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LG화학은 지난해 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인 제너럴모터스(GM)에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 단독 공급업체로 선정되면서 클린 에너지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아울러 독일 쇼트사로부터 액정표시장치(LCD) 유리 기술 도입 계약도 체결하는 등 그동안 축적된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의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LG화학 관계자는 전했다.
LG화학은 지난 2006년에는 LG대산유화, 2007년에는 LG석유화학 합병을 통해 석유화학 사업의 수직계열화와 시너지 강화를 이뤄냈으며 PVC·ABS사업의 안정적인 수익확보와 제품의 비중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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