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세계 최고 수준의 녹색기술을 개발해 2015년 글로벌 톱 플레이어로 올라선다는 이정표를 제시했다.
SK그룹은 2010년까지 1조원을 투자하고 2015년까지는 단계적 확대를 도모해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를 선도할 7대 중점사업 과제를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7대 중점사업은 ▲무공해석탄에너지 ▲해양바이오연료 ▲태양전지 ▲이산화탄소 자원화 ▲그린카 ▲수소연료전지 ▲첨단그린도시(u-Eco City) 등이다.
SK에너지의 무공해석탄에너지는 값싼 저급 석탄을 원료로 이산화탄소 등 유해물질을 제거한 수송연료다. 석탄은 석유에 비해 매장량이 3배 이상 많고 값도 저렴하다는 이점을 갖고 있다.
SK에너지의 해양바이오연료는 해조류 등 비식용 작물로부터 발열량이 높고 파이프라인 수송이 가능한 바이오부탄올로 이미 세계 최초로 기초기술을 개발한 상태다.
태양전지는 현재 SKC가 태양전지용 필름소재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고 SK에너지도 박막 태양전지 원천기술을 개발 중이다. SKC는 태양전지 핵심소재인 불소필름과 EVA시트를 동시에 개발 완료하고 수원공장에서 양산 체제에 돌입했다. SKC는 2010년까지 55조원대 형성을 전망하는 태양전지 시장에서 2012년까지 필름매출 1900억원을 달성해 세계시장점유율 15%를 차지한다는 계획이다.
이산화탄소 자원화는 SK에너지가 이산화탄소로 친환경 플라스틱 제조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SK케미칼과 SKC가 상호 협력해 상업화를 모색하고 있다.
그린카는 SK에너지가 2011년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수조원대 사업으로 키워나갈 예정이다.
수소연료전지는 국책사업인 ‘수소스테이션 국산화 기술개발’ 과제를 실행해 2007년 수소스테이션의 성공적 건립에 기여했다. 현재 연료전지 자동차와 연계한 운전연구 등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첨단그린도시는 SK텔레콤과 SK C&C 등의 정보통신 기술, SK건설의 친환경 건축기술, SK에너지 등의 에너지절감·폐수처리 기술 등을 결합해 ‘지속가능한 도시’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SK그룹은 7대 중점사업 외에도 토지 환경오염 정화(SK에너지·SK건설), 바이오디젤(SK케미칼), 풍력(SK케미칼·SK네트웍스·SK E&S), 폐기물자원화(SK에너지), 태양광 발전(SK E&S·SK D&D) 등도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권오용 SK브랜드관리부문장은 “SK그룹은 세계 최고 수준의 녹색기술로 글로벌 시장에서 ‘그린 오션’을 개척할 것”이라며 “많은 투자와 일자리 창출로 국민경제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준성 기자 fres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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