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아세안+3(한국·중국·일본)의 역내 자금지원체계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가 다자간 금융 협력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는 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22일 태국 푸껫 라구나호텔에서 열린 아세안+3 특별재무장관회의 개회사에서 "10년 만에 아시아지역이 다시 금융 위기를 맞았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콘 차티카바니 태국 재무장관과 함께 공동의장으로 나선 윤 장관은 "글로벌 경제 침체가 심각해지면서 그 영향이 아시아 역내에도 밀어닥치고 있다"면서 "오히려 이 상황이 역내 다자간 협상 및 금융 협력의 필요성을 증대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번 모임을 통해 다자간 이해를 증대하고 서로 상생할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차티카바니 장관은 "대외 여건이 좋지 않은 만큼 역내 회원국은 금융 협력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극복해나가자"고 주문했다.
서영백 기자 inch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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