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금융위기 우려 주식펀드 약세

2009-02-22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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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ㆍ외 주식시장 동반 급락 직격탄
국내펀드 -4.89%ㆍ해외펀드 -1.89%

국ㆍ내외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동유럽발 2차 세계 금융위기 우려로 약세로 돌아섰다. 동유럽 국가군에서 불거진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이 서유럽은 물론 주요국가 주식시장에 직격탄을 날리면서 국내ㆍ외 증시가 일제히 추락했기 때문이다.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은 5주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해외주식형펀드도 4주만에 손실을 냈다.

22일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20일 기준으로 국내주식형펀드 가운데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450개 일반주식펀드는 주간 평균 -4.82%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200을 기초로 한 인덱스펀드(87개)와 배당주펀드(33개)는 각각 -6.32%와 -4.97%를 나타냈다. 이에 비해 중소형주펀드(17개)는 코스닥을 중심으로 소형주가 선전한 덕분에 -2.00%로 비교적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전체 국내주식형펀드는 -4.89%로 집계됐다.

펀드별로는 코스닥 주식 투자 비중이 높은 '하나UBS IT코리아주식 1ClassA'가 주간 -0.08%로 1위를 차지했고 월간 성적은 '하나UBS IT코리아주식 1ClassA'가 8.08%로 선두를 달렸다.

해외주식형펀드는 주간 평균 -1.89% 수익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펀드(61개)는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경기부양법안에 서명했음에도 경기후퇴 우려와 동유럽발 금융위기로 미국과 유럽 증시가 급락하면서 -3.89%로 부진했으며 신흥국펀드(117개)도 -2.84%에 그쳤다.

디폴트 우려가 제기된 러시아와 동유럽 증시가 폭락하면서 러시아펀드(19개)와 유럽신흥국펀드(23개)는 각각 -11.87%와 -12.12%로 가장 부진했다. 중국펀드(96개)는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가 부동산 지원대책 발표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0.81%로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기초소재섹터펀드(21개)는 금값 상승에 힘입어 0.74%로 선전했다.

펀드별로는 경기 방어적인 소비재섹터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아시아퍼시픽컨슈머어드밴티지주식 1'이 주간 4.66%로 1위를 차지했으며 중국 본토 증시에 투자하는 '한화꿈에그린차이나주식 1(A)'가 4.35%로 뒤를 이었다.

금펀드인 '신한BNPP골드파생상품1-A'는 월간 18.80% 수익률으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채권형펀드는 추경예산편성에 따른 수급 우려로 중장기 채권금리가 상승하면서 주간 평균 -0.09%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반채권펀드(43개)와 초단기채권펀드(7개)는 각각 0.01%와 0.12%로 양호했다. 반면 일반중기채권펀드(17개)와 우량채권펀드(18개)는 각각 -0.21%와 -0.10%로 부진했다.

비은행 금융채에 주로 투자하는 '신한BNPP BEST CHOICE단기채권 4'가 주간 0.27% 수익률으로 채권형펀드 가운데 1위를 차지했으며 월간 성적은 '동양매직국공채 1Class C- 1'이 1.26%로 1위로 올라섰다.

일반주식혼합펀드(72개)와 일반채권혼합펀드(210개)는 각각 -2.71%와 -1.44%로 집계됐다.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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