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대졸 초임 삭감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잡셰어링)를 실시한다.
기업은행은 올해 채용 예정인 정규직 신입행원 200명의 초임을 20%깎아 청년 인턴 400명을 뽑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기업은행의 대졸 초임은 3700만 원 수준으로 잡셰어링이 실시되면 2900만 원 수준으로 떨어진다.
기업은행은 올 들어 은행장 연봉 51%, 임원 연봉 40%를 깎는 등 강도높은 자구노력을 보여왔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신입 직원의 초임을 삭감해 비용을 줄여 상·하반기에 200명씩의 청년 인턴을 채용해 6개월 간 고용할 계획"이라며 "인턴들에게 직무연수와 실질 업무, 정규직 채용시 가점부여 등의 기회를 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이달 말부터 인턴 신청을 받기 시작해 3월 중순쯤 영업점과 본점에 배치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앞으로 전체 정원을 순차적으로 감축하고 신규 직원 채용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