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제일화재 지분 24.62% 인수 완료

2009-02-1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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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그룹은 16일 제일화재 최대주주이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누나인 김영혜씨가 보유한 제일화재 주식 24.62%를 전량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해 제일화재 경영권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주당 가격은 경영권 인수에 따른 프리미엄과 작년 메리츠화재의 제시가격(3만원) 등을 감안해 1만9천원으로 정해졌으며 전체 인수금액은 1천253억원이다. 지분을 인수하는 한화그룹 계열사는 한화건설, 한화L&C, 한화리조트, 한화테크엠 등 4개사이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메리츠화재에서 제일화재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시도하자 제일화재의 지분 22.8%를 취득한 바 있으며 김영혜씨로부터 의결권을 위임받은 지분을 합쳐 작년 6월2일 제일화재를 계열사로 편입시킨 바 있다.

 이번 지분 취득을 통해 한화그룹은 제일화재의 지분을 47.44%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으며 경영권을 확보함에 따라 향후 손보업계 상위권 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닥 한화측은 설명했다.

 한화측에 따르면 손해보험 업계 시장점유율은 한화손해보험이 3.2%, 제일화재가 3.4%씩을 각각 차지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제일화재가 경쟁력 있는 보험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조직체계를 재구축할 계획이다.

 한화손해보험과 제일화재는 개별 경영을 통해 경영합리화를 우선 이룬 뒤 통합경영 내지 합병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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