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특수가스업체 소디프신소재를 둘러싼 1, 2대 주주 간 경영권 분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6일 경북 영주 본사에서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경영권 향배가 결정될 전망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 임시주총은 최대 주주인 동양제철화학이 법원의 허가를 받아 소집한 것으로 이번 소디프신소재의 임시주총에서 표 대결을 통해 현 경영진을 전면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동양제철화학은 자사의 백우석 대표이사를 포함해 OCI상사 고성규 부사장, 로디아코프랑 이효봉 대표이사 등을 새 이사진으로 선임해 경영권을 장악한다는 계획이다.
동양제철화학은 현 경영진이 1대 주주측 인사를 무조건 배제하고자 하는 2대 주주를 추종, 회사의 영업에 지장을 가져오고 재무상 관리를 불투명하게 한 점을 경영진 전면교체 이유로 내세웠다.
동양제철화학은 "1대 주주가 지명하는 인사를 선임함으로써 경영혼선을 해결하고 책임 있는 1대 주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디프신소재는 현재 경영권을 행사하는 2대 주주인 이영균 총괄사장 측이 지난해 10월 말 동양제철화학에서 추천한 공동 사장을 해임하면서 경영권 분쟁에 휩싸인 바 있다.
한편 소디프신소재의 지분은 동양제철화학이 36.8%로 최대 주주이고, 이 총괄사장은 12.4%로 2대 주주이며, 미래에셋이 10% 안팎을 보유하고 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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