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지난해 7월부터 6개월 동안 수입한 미국산 쇠고기의 양이 세계에서 4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미국산 쇠고기의 한국 수출은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재개하기 전후 한국에서 촛불시위가 적극적으로 벌어지는 등 치열한 논란이 일었던 점에서 주목되는 점이다.
USMEF는 이날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출 실적 발표를 통해 한국이 지난해 7월부터 6개월 동안 모두 5만7267t(1억2630만 파운드)의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5월부터 10월까지 한시적으로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됐던 2007년보다 128% 급증한 규모다.
USMEF에 따르면 한국의 이 같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규모는 멕시코(39만6065t), 캐나다(15만4798t), 일본(7만4119t)에 이어 세계 4위다.
USMEF는 특히 그동안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꺼려왔던 한국의 백화점들이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다면서 올해 상반기에는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재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USMEF는 또 그렇게 될 경우 미국산 쇠고기가 광범위한 한국의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게 돼 경제 위기와 달러화 대비 원화가치 상승에도 불구하고 향후 한국 시장으로의 수출이 더 늘어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