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신빈곤층 사각지대 찾아내 지원해야"

2009-02-0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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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5일 신빈곤층 대책과 관련, "신빈곤층의 사각지대를 찾아내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안양 소재 보건복지종합상담센터인 129콜센터에서 주재한 비상경제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현행 복지지원 체계의 문제점을 거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직접 확인을 하기 위해 오늘 이렇게 현장에 왔다"면서 "요즘 일자리 문제와 관련해 신빈곤층에 대한 지원이 어떻게 되는지, 그 문제가 많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사각지대가 많은 것 같다"면서 "내가 들은 바로는 한 모녀가 같이 사는데 헌 봉고차가 집에 한 대 있어서 그것 때문에 기초수급대상자가 안된다고 하고, 모자보호법 대상도 안된다고 한다. 봉고차가 10년 이상 지나야 해당이 된다고 하는데 이는 허점이 많은 것"이라며 개선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그 모녀가 사는 곳이) 인천인데 해당 구청에서 나가서 점검을 했다고 하지만 사각지대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 문제로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잘 챙겨야 한다"면서 "그 모녀는 지하에 조그만 집이 있는데 내일 모레 쫓겨 날 처지로 갈 데가 없다고 한다"며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오늘 현장에 와서 회의를 하는 것도 그런 것을 찾아내기 위한 것"이라면서 "또 129콜센터가 많은 기능을 하는데 아직 모르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아 좀더 알려져야 한다는 생각에서 왔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이 언급한 모녀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최근 초등학생 딸이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 안타까운 사연을 전한 것을 오늘 언급한 것"이라면서 "당시 이 대통령이 사연을 접하고 `이런 가정은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회의에서 위기 가구 보호를 위한 민생안전 지원체계 추진실적 및 향후 계획을 보고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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