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세계 LCD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며 1위 자리를 더욱 단단히 했다.
4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대형 LCD 패널 시장에서 25.7%(매출 기준)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LG디스플레이가 20.3%를 차지했으며, AUO가 17.0%, CMO는 14.0%, 샤프는 8.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로써 국내 업체의 대형 LCD 점유율은 2007년 43,5%에서 46%로 상승, 국가별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전년도 삼성전자는 23.1%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LG디스플레이는 20.4%를 기록한 바 있다.
판매대수와 출하 면적 기준으로도 삼성전자는 1위를 차지했으며, LG디스플레이와 AUO가 2, 3위로 그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이밖에 대형 LCD 출하량과 출하면적 부문에서도 각각 9천551만대, 1천605만㎡로 세계 정상에 올랐다. 세계 전체 출하량과 면적 가운데 21.7%, 24.8%에 해당하는 규모다.
국가별 점유율 순위에서도 우리나라는 46.1%로 1위를 고수했고, 전년대비 점유율도 43.7%에서 46.1%로 상승했다.
제품별 점유율은 LCD 모니터 부문(출하량 기준)에서 삼성전자가 17.6%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대만의 CMO와 LG디스플레이가 각각 17.5%, 17.0%로 2, 3위를 기록했다.
TV용 패널도 삼성전자가 22%로 1위, LG디스플레이가 20%로 2위, CMO가 18.4%로 3위를 차지했다.
다만 노트북PC 패널 부문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30%를 점유해 시장 우위를 유지했으며 삼성전자는 29%로 그 뒤를 바짝 쫓았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삼성전자가 올해에도 대형 LCD 전체시장에서 27.7%, LCD TV용 패널시장에서 30.9%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 1위 자리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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