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가 태양전지 필름소재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SKC는 태양전지의 핵심소재로 사용되는 불소필름과 EVA시트를 개발하고 수원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불소필름은 미국의 듀퐁이 지난 수십 년간 독점하고 있으며 EVA시트는 일본 업체들이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제품으로 잘 알려져있다.
SKC는 이미 대량 생산하고 있는 기존의 태양전지용 폴리에스터필름(BackSheet용)과 불소필름, EVA시트까지 공급할 수 있는 기술과 생산설비를 갖추게 됐다.
SKC는 오는 2012년까지 태양전지용 필름 매출 1900억원을 달성해 세계시장의 15%를 점유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 동안 국내에서의 태양전지 모듈의 필름소재 공급은 선발 해외업체의 독점적인 기술 우위로 투자가 어려웠다.
SKC는 태양전지 필름소재를 국산화시키면 공급부족 현상을 해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미국, 일본에 의존하던 핵심소재를 대체하여 국내 태양전지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일반적으로 태양전지에는 불소필름, EVA시트, 폴리에스테르(PET)필름이 핵심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태양전지용 필름 시장규모는 태양전지산업의 발전과 함께 2008년 4200억원에서 2012년 1조2000억원으로 연 평균 30%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KC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불소필름 역시 미국 듀퐁에서 세계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태양전지용 핵심소재로 세계 시장규모가 약 1000억원에 이르며 매년 30%이상 급성장 하고 있다.
또한 EVA시트는 태양전지용 봉지재(封止材:Sealing재)로 사용되고 있으며 미쯔이화학, 브릿지스톤 등 일본 업체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며 세계 시장규모가 약 2700억원으로 그 수요가 30%이상 성장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박장석 사장은 "SKC는 태양전지에 들어가는 3가지 종류의 모든 필름소재를 공급하는 세계 첫 번째 메이커가 됐다"며 "장기적으로 성장잠재력이 큰 태양전지용 필름소재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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