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학교, 검은머리 비율 상당수 50% 육박

2009-02-01 13:44
  • 글자크기 설정

외국인 학교의 내국인 입학비율 50% 확대 시행을 앞두고 서울지역에서는 이미 40%를 뛰어넘는 학교들이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9월기준으로 서울지역 외국인학교 정원 5451명 중 내국인이 1149명에 달해 전체의 21%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학교별로는 서울용산국제학교가 전체 학생(748명)의 62%, 한국기독교외국인학교는 93%(137명)가 내국인이었다.


또 서울아카데미국제학교는 49%(75명), 한국켄트외국인학교 46%(136명), 아시아퍼시픽국제외국인학교 40%(98명), 프랑스계인 하비에르국제학교도 58%(62명)가 내국인 학생으로 조사됐다.

이 통계는 교육과학기술부가 금주부터 외국인학교의 내국인 학생 비율을 50%까지 허용하기로 했지만 상당수 외국인 학교는 이미 이 기준을 초과했거나 기준에 근접해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교과부는 지난해 10월 발표된 입법예고안에서는 내국인 입학비율을 정원의 30%로 제한한다고만 돼 있었으나 의견수렴을 거쳐 마련된 최종안에는 ‘시도 규칙에 따라 추가로 20% 범위 내에서 비율을 높일 수 있다’는 내용이 새로 포함됐다.

시도에 따라 정원의 최대 50%까지 내국인의 입학이 허용되는 셈이다.

국내에 있는 외국인학교 및 외국인유치원은 그동안 교과부 지침의 적용을 받아왔으며 내국인 비율이 법령으로 정비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각 지자체가 추진중인 국제학교의 개교가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외국학생수 부족으로 인천 송도외국인학교가 지난해 개교를 하지 못했으나 관련법 개정으로 내국인 입학비율을 높여 개교를 서두른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울독일학교 8%(11명), 터키계 레인보우외국인학교 5%(2명), 서울일본인학교는 4%(14명)가 내국인 학생으로 집계됐다.

화교계로는 한성화교소화교 11%(52명), 한국한성화교중고등학교는 1%(6명)가 내국인이었다.

조윤성 기자 cool@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