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자본확충펀드를 통해 2조 원의 자금을 지원을 받는다.
금융감독당국 고위 관계자는 7일 "자본확충펀드를 통해 우리은행에 2조 원대 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며 "우리은행이 발행하는 하이브리드채권을 인수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금융감독당국은 지난해 말 시중은행에 올해 1월 말까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12%, 기본자기자본비율(티어원·tier 1) 9% 이상을 맞추라고 권고했었다.
우리은행의 지난해 12월 말 기준 BIS 비율은 12%대 초반으로 금융감독당국의 권고를 넘어설 예상이지만 기본자본비율은 8%대에 그쳤다.
우리은행은 결산이 끝나는 2월이 돼야 정확한 수치를 알 수 있지만 2조 원대 자금을 지원받으면 기본자본비율 9%대, BIS 비율 13%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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