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스갯소리로 ‘한나라당 대표가 누군지는 몰라도 조윤선 의원은 안다’는 말이 있다. 아무리 정치에 무관심한 국민이라도 열에 아홉은 ‘아 대변인!’ 하고 무릎을 칠 정도로 조 의원은 유명하다.
초선이지만 어딜 가나 눈에 띄는 외모와 대변인으로서의 탁월한 업무수행 능력으로 일찍부터 눈도장을 찍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현란한 말솜씨, 젊은 나이에 국내 최고 로펌 김앤장과 시티은행 부행장까지 지낸 탁월한 업무능력 등은 그가 거대집권여당의 간판 역할을 하는 이유를 말해준다.
그런 조 의원은 전 한나라당 대변인이었던 나경원 의원과 비슷한 이미지를 연상시키지만 본인은 ‘아직 여성의원들이 적어 그렇게 보이는 것 뿐’이라고 손사래를 친다.
이처럼 당당한 ‘커리어우먼’을 연상시키는 조 의원이지만 이외로 털털하고 사람 만나길 꺼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다.
연말에는 의정활동 일정이 꽉 차 하루 5시간도 못 잘 정도로 바쁘지만 조 의원은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이 스승이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즉, 불러주는 곳만 있으면 어디든 달려간다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원래 잘 거절을 못하는 성격”이라고 말하는 그이지만 이와 같은 신념은 대변인으로서도, 대인관계로서도 누구에게나 합격점을 받고 있다.
안광석 기자 nov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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