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KT아트홀'의 입장료를 모아 저소득층 청각장애자들에게 디지털 보청기를 지원한다. |
KT 광화문 사옥에 마련된 ‘KT 아트홀’에서는 매일 저녁 뮤지션들의 재즈 라이브가 흘러 나온다. KT가 지난 2006년 로비를 리모델링해 만든 ‘KT 아트홀’은 문화 예술과 사회공헌이 접목된 새로운 공간이다.
이곳의 입장료는 1000원. KT는 이 수입을 모아 공연에 참가한 뮤지션들의 이름으로 저소득층 청각장애 청소년들에게 200만원 상당의 디지털 보청기를 지원한다. 재즈공연을 보러 오는 관객들은 부담없는 가격에 공연을 즐기면서 소외받는 이웃을 위한 나눔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다.
KT는 청각장애아동들이 소리를 찾을 수 있도록 인공와우(달팽이관) 수술비와 재활 치료비도 지원하고 있다. 올해 7월까지 266명에게 한 사람당 400만원 상당의 수술비와 언어치료비가 지원됐다.
KT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정보통신기업답게 IT서비스로부터 소외된 저소득층과 노인들을 위한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2007년 2월 전국 26개 권역에 400명으로 구성된 ‘IT서포터즈’는 대한민국을 디지털 지식강국으로 선도해가기 위해 KT가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운영하는 무료 봉사단체다. 이들은 소외계층과 영세, 중소기업 등 15만명에게 IT활용 교육과 IT기기 성능 진단 등을 제공했다.
2001년 결성된 ‘KT 사랑의 봉사단’도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 봉사단에는 234개팀 2만4000명이 속해 있으며 지난해는 연 인원 3만5000명이 3800회의 봉사활동을 펴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들은 설, 추석 등 명절과 연말연시 지역의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김장담그기, 연탄 배달은 물론 재난재해 피해복구 지원과 농촌일손돕기, 문화재지킴이, 공부방, 어르신 휴대폰 교육 등을 펼치고 있다.
KT는 사회책임경영(CSR) 실천의지를 국제적으로 천명하기 위해 올해 5월 UN 글로벌 컴팩에도 가입했다. UN글로벌 컴팩은 2000년 코피아난 전 UN사무총장 제안으로 만들어진 자발적 국제 협약으로 국제 사회에서 책임 있는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촉구하는 인권, 노동기준, 환경, 반부패 등에 관한 10가지 원칙으로 구성됐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5000여개 기업, 단체가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KT는 그룹차원의 사회책임경영 확산을 위해 자회사들의 자발적 가입을 유도하고 있다.
최소영 기자 yout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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