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ATM기 '바코드 인식' 지방세 수납

농협은 금융권 최초로 현금입출금기(ATM)에 2차원 바코드를 인식해 지방세를 납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30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지방세 납부시 복잡한 납세자 번호(17자리 숫자)를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동시에 입력 오류 등에 따른 과오납 발생도 방지할 수 있다.

이윤명 농협 기업마케팅부 차장은 "지방세 납세자의 납부편의 증진과 지방세 수납업무 효율성이 크게 향상되는 효과가 있다"며 "창구에서 납부하던 고객을 자동화기기로 유인해 세금 납부문제로 인한 고객과의 마찰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농협은 올해 말까지 20개 사무소에 우선적으로 시범수납를 실시하고, 내년부터 신규로 도입되는 ATM에 이 시스템을 장착해 영업점에 보급할 계획이다.  

한편, 농협은 이날 농협 김포시지부에서 강경구 김포시장, 이종환 농협 농업 금융본부장, 납세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세 고지서의 2차원 바코드를 이용한 'ATM 지방세 수납시연'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변해정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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