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새해 국정구상을 밝히는 신년연설을 오는 1월2일 청와대 집무실에서 TV 생방송을 통해 밝힌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대통령 신년연설을 1월2일 하기로 최종 결정했다"며 "대통령 집무실에서 이뤄지는 신년연설은 TV로 생중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현재 최종 마무리 단계에 있는 신년연설문에는 이번 경제위기를 어떻게 기회로 만들 것인가와 이를 위한 정부의 정책방향, 국민적 단합과 경제 주체들의 고통분담 등의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통령께서는 신년연설문에서 비상한 상황 인 만큼 비상한 각오로 대처해야 한다는 것을 재차 밝히고, 단순히 위기를 극복하는 것만이 아니고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미래에 대비하는 투자와 준비를 해야 한다는 내용도 거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청와대는 이 대통령의 29일로 예정됐던 라디오 연설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청와대는 1월1일 신년메시지, 1월2일 신년연설 등 대국민 연설이 이번 주에만 두 차례나 예정된 만큼, 라디오연설은 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신년연설이 2일로 예정돼 있고, 정부 부처 업무보고가 계속되고 있어 29일로 예정된 라디오 연설은 하지 않기로 했다"며 "오는 1월12일부터 라디오 연설이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