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위안을 달러와 유로를 상대할 수 있는 강력한 기축통화로 만들기 위한 물밑 작업에 나섰다고 중국 언론들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은 그동안 위안이 기축통화로 부상하게 되면 역내로 핫머니가 유입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어 국제 결제나 금융거래시 달러 또는 유로를 사용해왔다.
그러나 글로벌 경제 불황의 심화가 중국 위안의 국제통화화를 부추기고 있다는 평가다. 미국의 국제수지적자가 누적되면서 미달러의 기축통화로서의 역할이 약화되어가고 있어 위안을 국제 기축통화로 발전시키려는 노력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또 미국과 유럽을 상대로 원활한 수출 활동을 해오던 중국이 지난달 7년만에 처음으로 수출 위축의 위협을 받게 된 것도 위안의 기축통화 추진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위안 기축통화 전략의 일환으로 중국과 홍콩간 통화스와프 협정 타결로 위안 거래를 허용키로 하고 해당 지역은 중국 주요 산업 단지인 주장 및 양츠 산업 단지와 홍콩 및 마카오라고 발표했다.
국무원은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10개 회원국과 중국 남부 광시 및 운난성과의 거래에서도 위안의 사용이 허용된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위안 결제 방법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이밖에도 그들은 복잡한 수출 절차를 간소화시켜 수출을 증진시키는 방안도 곧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