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스트로의 클래식 수트. |
올해 패션계의 키워드는 ‘클래식’으로 선정됐다.
LG패션이 자사 전 브랜드 디자이너와 상품기획자 11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008의 패션 키워드로 ‘클래식’이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올 하반기부터 떠오른 ‘클래식’ 열풍은 패션뿐 아니라 음악 영화 드라마 등 대중문화 전반에 걸쳐 나타났다.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인기와 함께 마에스트로를 비롯한 클래식 수트의 인기도 한몫했다.
닥스를 비롯한 클래식 브랜드뿐 아니라 D&G같은 캐주얼 브랜드에서도 클래식 무드를 담은 제품들을 선보였다.
2위는 국내 중소 브랜드의 잇따른 부도를 야기한 ‘경제불황’이 꼽혔다. 내년도 패션업계의 양극화 현상은 심화될 것으로 본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3위는 대기업들이 자율복장을 허용하면서 매출이 오르고 있는 ‘비즈니스 캐주얼’이 선정됐다.
한편 올 한해 가장 인기를 끈 아이템으로는 ‘티셔츠’가 선정됐다. 여름철을 대표하는 아이템인 티셔츠는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가을철까지 인기를 얻었다. 특히 일러스트 티셔츠나 로고를 크게 세운 티셔츠가 유행했다.
클래식 패턴인 ‘체크 아이템’이 2위에, 올 겨울 들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성장세를 보이는 ‘다운재킷’이 3위를 차지했다.
정진희 기자 snowwa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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