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구매전략실 전금주 부장이 중소기업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
KT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더불어 사는 ‘상생경영’을 기업의 중요한 사회적 책임으로 보고 적극 실천해 가고 있다.
‘상생경영’은 몇 년 전만 해도 기업 간 양극화 해소를 위해 정부가 주도적으로 추진해 왔지만 최근에는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개별 기업의 능력 제고도 중요하지만 대-중소기업 네트워크 경쟁력을 높이는 일이 우선이라는 점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KT는 상호 신뢰에 기반한 성과 공유, 협력회사 경쟁력 강화 지원, 외부 역량을 수용하는 열린 기업생태계 구축 등 크게 3가지 추진 방향에 따라 전사적인 상생협력 체계를 정립했다.
KT는 성과공유제와 다면평가를 실시하고 상생협력센터를 개설하는 한편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하는 꾸준한 노력을 펼쳐 협력회사와의 든든한 신뢰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성과공유제는 협력회사와의 공정한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협력회사와 공동으로 장비․서비스를 개발해 품질개선, 원가절감 및 매출향상 등의 혁신활동을 수행하고, 성과를 상호 합의한 방법으로 공유하는 것을 말한다. KT는 2006년 이를 도입해 지난해 6개 프로젝트를 추진한 결과 22억8000만원의 구매 성과를 얻었다.
또 전반적인 구매 프로세스를 협력회사의 관점에서 진단하고 개선하기 위해 2005년부터 매년 협력회사들을 대상으로 다면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총 173개 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평가를 실시, 진단한 결과 만족도 점수가 80.2점(100점 만점 기준)으로 KT의 구매정책에 대한 협력사의 인식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KT는 협력회사 스스로 근본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다양한 정책도 펼치고 있다. ‘협력회사 등급제’를 시행해 역량 강화와 동기 부여를 제공하고 무상교육 제공을 통해 인력개발을 지원하고 있으며 금융 지원, 기술개발 지원, 기술이전 등을 펼쳐 협력회사들이 핵심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매년 협력회사의 품질, 협력도, 납기준수, 원가절감, 재무상태 등을 종합 평가해 5개의 등급(S, A, B, C, D)을 부여하고 높은 등급을 받은 우수 협력회사에게는 사업 참여기회 제공, 계약물량을 우대하고 있으며, 낮은 등급의 협력회사에는 현재 수준 진단, 교육 및 컨설팅 등 개선 지원과 자발적인 성과 향상을 유도해 KT의 공급망 경쟁력과 상생 협력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금융기관 협약을 맺고 납품 실적, 보유 기술력만으로 시중보다 저렴한 우대금리로 자금을 빌릴 수 있도록 다양한 금융지원 제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2007년부터는 2차 협력회사에게도 금융지원을 확대할 수 있도록 1차 협력사의 추천을 받아 지원의 폭을 확대하고 있다.
최소영 기자 yout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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