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로포 양평유수지가 생태공원으로 다시 태어났다.
서울 영등포구는 양평유수지생태공원이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제3회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지역자원경연대회'에서 100선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지역자원경연대회는 지역의 우수한 자원을 보전, 발굴하기 위해 개최하는 것으로 전국 16개 광역단체와 171개 기초단체가 응모한 1200여점 중 심사를 거쳐 100선을 선정했다.
현재 생태공원 내에는 생태연못과 습지에서도 잘 자라는 낙우송, 메타세쿼이아 등 나무 20종과 노랑어리연꽃, 창포 등 계절에 따라 꽃을 피우는 다양한 초화류가 자라고 있다.
악취와 해충발생으로 인해 혐오시설로 여겨지던 양평유수지는 지난해 12월부터 생태공원 조성을 시작해 1년 만에 물달팽이, 장구애비, 소금쟁이 등의 수생물이 자생하게 됐다. 또 백로, 왜가리, 고방오리, 천둥오리 등 수 백 마리의 새들도 찾는다.
신수용 공원녹지과장은 "천덕꾸러기였던 유수지가 지역자원으로 환골탈태했다"며 "많은 시민들이 유수지에서 도심속 자연을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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