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100억원대 주식부자 8명

2008-12-2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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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하락 이용 증여 증가 영향

미성년자 가운데 보유주식 가치가 100억원 이상인 부자가 8명에 달하고 상장사 주식을 가진 미성년자 수도 지난해보다 20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증시침체에 따른 주가하락을 이용해 미성년 자녀에 지분을 넘기는 오너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2일 기업정보업체인 재벌닷컴은 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변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미성년(1998년 12월 20일 이후 출생자) 주식보유자는 지난해말 186명에서 이날 현재 210명으로 13%(24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들 미성년자 가운데 대부분은 상장사 오너나 특수관계인으로부터 지분을 증여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19일 종가 기준으로 보유주식 지분 가치가 10억원이 넘는 것으로 평가된 미성년 주식부자는 모두 47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100억원 이상 주식부자도 8명이었다.

미성년자 주식부호 1위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의 장녀인 민정양(17세)으로 보유주식 가치가 536억원에 달했다. 이어 구본식 희성전자 사장의 장남 웅모군(19세)이 343억원으로 2위였다.

김승연 한화 회장의 셋째 아들인 동선군(19세)이 277억원으로 3위, 전윤수 성원건설 회장의 장남인 동엽군이 247억원으로 4위, 허용수 GS홀딩스 상무의 장남 석홍군(7세)이 208억원으로 5위를 차지했다.

구본준 LG상사 부회장의 딸 연제양(18세)이 146억원으로 6위, 정몽진 KCC 회장의 아들 명선군(14세)이 128억원으로 7위, 윤장섭 성보실업 회장의 손자인 태현군(15세)이 114억원으로 8위였다.

이번 조사대상 미성년자 가운데 계열사 지분율이 1%를 넘는 경우도 35명에 달했다.

전윤수 성원건설 회장의 아들인 동엽군은 지분 13.45%로 1대주주였고 윤장섭 성보그룹 회장의 손자인 태현군도 성보화학 지분 9.98%를 보유했다.

서혜승 기자 haron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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