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 할증기준 금액 인상도 요구
보험소비자연맹과 녹색소비자연대, 소비자권리찾기시민연대 등 3개 시민단체가 자동차 보험료 인하와 보험료 할증 기준 금액 인상을 요구하는 100만인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3개 시민단체는 22일 공동 성명을 내고 "손해보험사들이 지난 3년간 평균 1조30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기록하고도 보험료 인하에는 인색하다"며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서명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성명서는 "2008 회계연도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68.3%로 적정 손해율보다 5% 가량 낮았고 자동차보험료의 30% 이상이 사업비(보험사 운영을 위해 거둬들이는 비용)로 사용되고 있다"며 "이를 줄여 보험료에 반영하면 자동차보험료 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손해율이 올라가면 즉시 보험료를 인상하면서 떨어질 경우 보험료에 반영하지 않는 것은 이율 배반적인 행동"이라며 "소비자 권익 확보를 위해 입법화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3개 시민단체는 자동차 사고 발생시 보험료를 할증 적용하는 기준을 현재 5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소연 관계자는 "차량 및 대물 수리비가 50만원을 넘으면 보험료를 할증 적용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소비자들은 보험에 가입하고도 보험 처리를 꺼리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