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주식ㆍ펀드자산 162조 증발

2008-12-21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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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투자 101조원ㆍ상품투자 61조원
 
세계적인 경제위기에 따른 글로벌 증시 동반 폭락으로 개인투자자가 보유한 주식과 펀드 자산이 160조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연초 이후 이달 18일까지 국내 증시에서 개인투자자가 직접투자를 통해 사들인 보유주식 시가총액은 101조6133억원이 감소했다.

이는 연초 기준으로 개인투자자 비중을 25%대로 고려해서 나온 수치다.

국내외 공모 주식형펀드에서는 평가손실이 61조503억원에 달했다.

개인이 주식과 주식형펀드 투자로 잃은 돈이 162조6600억원을 넘는 셈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친 650조1294억원에서 248조4957억원으로 무려 401조6337억원이 사라졌다.

공모형인 국내와 해외 주식형펀드 평가손실 규모는 각각 27조7465억원과 33조3038억원으로 모두 61조503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펀드 평가손실은 중국펀드가 13조2501억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신흥국주식(7조9천383억원),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주식(2조4843억원), 아시아신흥국주식(2조1189억원) 순이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 호황으로 해외주식형펀드 투자차익이 9조170억원에 달했던 것과 비교가 된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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