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세븐'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 2006년 5월 수준으로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정부의 '버블세븐' 발표가 있었던 지난 2006년 5월 15일부터 지금까지 서울 버블지역(강남, 서초, 송파, 양천(목동) 지역의 3.3㎡당 아파트 매매가 추이를 분석한 결과, 현재 2571만원으로 버블지역 지정 당시 2583만원 보다 오히려 12만원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 최고점이였던 정부의 1.11대책 당시 2007년 1월(2936만원)보다는 365만원이나 하락했다.
송파, 양천, 분당의 경우 하락세를 보인 반면 강남, 서초, 평촌, 용인은 버블 언급 당시 수준에 근접하거나 다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구는 2006년 5월 3.3㎡당 2242만원에서 현재 2124만원으로 118만원(-5.26%)이 하락했고 양천구 목동은 2189만원에서 2087만원으로 102만원(-4.66%)이 떨어져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강남구는 현재 3.3㎡당 3094만원으로 버블지정 당시 3062만원에 비해 32만원(1.05%) 오르는데 그쳐 2년 7개월전 수준에 근접했다. 가격변동이 상대적으로 덜했던 서초구는 2396만원에서 2475만원으로 79만원(3.30%)이 상승해 다소 올랐다.
경기지역에서는 분당이 1695만원에서 1661만원으로 버블지정 당시보다 34만원(-2.01%) 하락했다.
용인은 994만원에서 1028만원으로 다소 올랐고 평촌은 1157만원에서 1330만원으로 173만원 올라 14.95%의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집값상승의 소외지역이였던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 등 강북3개구는 같은 기간 평균 80% 가량 올라 대조를 이뤘다.
노원구는 2006년 5월 당시 675만원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1260만원으로 585만원(86.65%)이나 올랐다.
다음으로는 도봉구가 670만원에서 1140만원으로 470만원(70.16%), 강북구는 699만원에서 1152만원으로 453만원(64.77%)으로 각각 올라 강북3개구 모두 600만원대에서 1000만원대로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