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미국 휴대폰시장의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JFK공항 삼성전자 휴대폰 조형물 |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미국 휴대폰 시장점유율을 22.4%로 끌어올리며, 1997년 미국 시장 진출 11년 만에 시장점유율 측면에서 1위에 올라서는 위업을 달성했다.
삼성의 이어 모토로라는 21.1%(1000만대 판매)로 2위, LG전자가 20.5%(970만대)로 3위를 차지했다.
미국은 통신기술의 본고장으로 지난해 기준으로 연간 1억7490만대의 휴대폰이 판매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휴대폰 시장이다. 따라서 미국 시장 1위는 그만큼 의미가 크다.
지난 9월 삼성전자는 중국 휴대폰 시장에서도 1997년 중국시장 진출 이후 처음 시장점유율 21.2%를 기록하며 마의 20% 벽을 넘어섰다.
삼성전자의 휴대폰 성장은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세그먼트의 휴대폰 제품들이 중국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기에 가능했다.
삼성전자는 또 최근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대표적인 하이엔드 휴대폰 분야인 고화소 카메라폰 시장을 주도하며 프리미엄 휴대폰 브랜드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올해 고화소 카메라폰을 1300만대 이상 판매해 글로벌 고화소 카메라폰 시장점유율을 약 32%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10월말에는 친환경 소재와 디자인 공법을 적용한 풀HD(초고화질) LCD TV인 크리스털 로즈가 출시 7개월 만에 누적판매 200만대를 넘어섰다.
크리스털 로즈 TV 판매 200만대 돌파에 힘입어 TV 업체간 경쟁이 가장 치열한 미국 LCD TV 시장에서 압도적인 시장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올 3분기 글로벌 LCD 모니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수량기준으로 16.0% 시장점유율을 기록, '07년 3분기에 처음으로 1위에 등극한 이후 5분기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특히 올 3분기에는 629만8000대의 LCD 모니터를 판매, 종전 사상 최대 판매기록을 1년만에 갱신했다. 종전 사상 최대 판매 기록은 '07년 3분기 628만3000대였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62개국에, 134개 사무실을 두고 있다. 특히 미국 산호세 연구소를 비롯 러시아, 이스라엘, 인도, 중국, 일본, 폴란드, 영국 등지에는 연구소가 진출해 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전세계적인 글로벌 비즈니스로 지난 2001년 46조(연결기준)이었던 매출액이 2006년에는 85조4260억원으로 증가했고, 지난해는 총 98조5080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렸다.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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