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윤우 부회장 등 삼성 사장단 23명은 17일 종로와 동대문, 영등포 등의 쪽방촌을 직접찾아가 겨울나기 생필품인 쌀, 김치, 내의 등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삼성전자 이윤우 부회장, 사회봉사단 한용외 사장 등 일행 5명은 이날 서초동 사옥에서 사장단협의회를 마친 후 동대문 쪽방상담소를 찾아 쪽방 330가구에 쌀 10kg과 라면 1박스를 전달했다.
삼성카드 유석렬 사장과 삼성전기 강호문 사장 등 5명은 남대문상담센터를 방문했다.
또 삼성SDI 김순택 사장과 에버랜드 박노빈 사장 등은 요셉의원을, 삼성물산 건설부문 이상대 사장 일행은 종로구 쪽방상담센터를, 삼성코닝정밀유리 이석재 사장 등은 영등포 쪽방상담소를 각각 찾았다.
이날 삼성 계열사 임직원들도 부산, 대전, 인천 등지의 쪽방촌과 저소득층 거주지역을 방문해 쌀, 라면, 내의 등 생필품을 전달했다.
삼성 사장단과 임직원들이 이날 전국 쪽방에 전달한 물품은 쌀 5만㎏, 김치 7000㎏, 라면 2500상자, 내의 2000 벌에 달했다.
이밖에도 삼성은 올 연말까지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정 등 소외이웃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총 4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14만명의 임직원들은 무료급식 지원, 송년잔치 등 다양한 봉사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은 지난 2004년부터 매년 12월에 사장단이 직접 쪽방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2004년에는 전국 쪽방 9개소의 5400여세대를 방문해 방한복, 장갑, 목도리 등 방한용품 6000세트를 전달했고, 2005년에도 전국 10개 쪽방에 방한용품 7000세트를 전달했다.
2006년에는 쪽방촌 주민 200여명을 사업장으로 직접 초청해 국악과 개그맨 및 가수들의 초청공연도 열었다.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