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히트상품 1위는 '터치폰'

2008-12-1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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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최고 히트상품 로 선정된 터치폰
 

삼성경제연구소는 17일 네티즌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올해의 히트상품 10'을 선정했다. 그 중 최고의 히트상품은 '터치폰'이 선정됐다.

터치폰은 휴대전화 스크린에 손가락을 갖다대면 작동하는 '촉각형 휴대전화'로 올 한해동안 '햅틱', '옴니아', '스타일보고서' 등 다양한 제품이 나와 큰 인기를 끈 제품.
연구소는 언론매체와 유통업체가 선정한 히트상품, 소비트렌드 전문가의 의견 등을 종합해 69개 후보군을 선정한 뒤 이 연구소의 인터넷 회원 1만35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터치폰에 이어 수영의 박태환, 역도의 장미란, 이배영 등 '베이징 올림픽 스타'가 2위에 올랐다. 과거에는 인기종목과 금메달 수상자에만 관심이 집중됐지만 이번에는 비인기 종목과 노메달 선수에게도 관심이 몰린 것이 특징이다.

이어 편의성과 할인혜택이 장점인 '교통요금 결재시스템', 각종 이슈에 대한 여론이 형성된 '인터넷 토론방',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부상한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가 각각 3~5위로 꼽혔다.

그 밖에 대중 스타들의 일상을 설정해 시청자의 몰입을 유도한 '리얼 버라이어티쇼', 혁신적인 조작방식의 가정용 게임기 '닌텐도 위', 가수 김장훈과 배우 문근영의 '기부 활동', 각종 소비자제품의 문제점을 지적한 '소비자고발 프로그램' 등이 10위권에 올랐다.

연구소는 "지난 2년간 강세를 보였던 헬스 관련 상품이 제외된 반면 IT제품 및 서비스가 다수 진입했다"며 "특히 터치폰이나 닌텐도의 게임기처럼 소비자들이 상호작용으로 만족을 얻을 수 있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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