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단 신청 건설사 36개로 늘어…34개 가입승인

2008-12-1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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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단 가입을 신청한 건설사 수가 36개로 늘어났다. 시공능력 기준 10위 내 대형 건설사도 다수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금융당국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재 36개 건설사가 대주단 협약 가입을 신청했으며 이 가운데 34곳이 협약 적용 대상으로 승인을 받았다.

대주단 가입을 신청한 건설사는 지난 8일 이후 열흘새 6곳이 늘어났으며 승인을 받은 건설사도 7곳이 증가했다.

대주단에 가입하는 건설사가 늘고 있는 것은 최근 은행연합회가 대주단 협약 활성화를 위해 신청 건설사에 대한 심시가간을 1개월에서 2주로 단축하고 채권 금융기관이 적극적인 권유에 나선 결과다.

특히 최근 D사 등 대형 건설사 4곳이 대주단 협약에 가입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다른 건설사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금융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최근 10대 건설사 중 여러 곳이 가입하는 등 대주단 가입을 신청하는 건설사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가입 승인을 받은 34개 건설사에 대해서는 만기도래 채권 상환이 1년간 유예되며 신규 자금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가입 승인을 받은 건설사는 채권 만기를 1년 연장할 수 있어 자체적으로 영업 및 재무 구조조정을 추진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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