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가지치기 사례 | ||
프랑스 파리 상제리제 거리(버즘나무) |
서울시내 가로수가 다양한 형태로 디자인 된다.
서울시는 종로구 왕산로 등 116개 노선의 가로수를 도로형태에 따라 직사각형과 반원형 등 다양한 디자인을 적용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2월까지 상가밀집지역, 고압선통과지역 등은 유럽식의 직사각형과 반원형 가지치기 방식을, 보도 폭이 넓고 상가와의 거리가 충분한 노선은 큰타원형 가지치기 방식을 적용키로 했다.
매해 순차적으로 다듬을 계획이며 첫 해 직사각형과 반원형의 디자인은 나무의 높이와 가지의 간격 및 방향을 고려, 형태를 바로잡기 위한 가지치기를 시행하고 이후 자란 가지만 잘라내면 된다.
큰타원형 디자인은 첫해 위와 측면으로 생장한 가지와 속가지 30%를 제거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이용태 조경과장은 "장기적으로 가로수 수형을 아름답게 디자인하기 위해서는 첫 해 과감한 가지치기가 필요하다"며 이에 대한 시민의 이해를 당부했다. 또 "반포로와 광나루 일대의 가로수는 도시미관을 개선시키는 주요 경관자원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이같은 방식의 가지치기 디자인을 전수하기 위해 관련 업체 종사자를 대상으로 가지치기 전문교육과정을 개설했다. 교육과정은 16일부터 내달 9일까지 4회로 나눠 각 3일간 시행된다.
시는 앞으로 가지치기 일을 하는 사람은 반드시 전문교육을 이수토록 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국가 공인 검정자격제도를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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