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17일 국토해양위를 비롯해 4개 상임위별로 전체회의 및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계류법안을 심의할 예정이나 민주당의 상임위 거부 방침으로 개의 여부가 불투명하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새해 예산안 강행처리에 반발, 한나라당과 김형오 국회의장의 사과 및 재발방지 등을 요구하며 모든 상임위 활동의 `보이콧'을 선언한 상태로, 사흘째 국회 파행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불참하더라도 법안 심의에 착수한다는 계획이어서 각 상임위에서 여야간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한나라당이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을 오는 18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에 상정키로 방침을 정함에 따라 여야간 갈등은 고조될 전망이다.
국토해양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주택법 개정안을 비롯한 계류 법안을 심의하고, 행정안전위, 교육과학기술위, 보건복지가족위 등 3개 상임위는 법안심사소위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