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적자성 국가채무 '150조'...올해보다 16조 늘어

2008-12-1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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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우리나라의 적자성 국가채무가 16조1000억원 늘어난 15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14일 국회에서 의결된 2009년 예산·기금운용계획안에 따르면 내년 적자성 국가채무는 150조9000억원으로 올해보다 16조1000억원 늘어났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당초 정부안 제출시점의 예상치인 148조6000억원에 비해 2조3000억원이 증가한 수치다.

 

내년 총 국가채무의 경우도 정부안 제출 때보다 2조원 증가한 352조8000억원이 될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전체 국내총생산(GDP) 대비 14.7% 규모다.

 

이어 재정부는 내년 재정수지 또한 당초 정부안에서 예상한 규모보다 적자폭이 3조원 늘어난 24조8000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11조원 적자를 예상한 것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특히 내년 성장률이 정부의 예측보다 크게 낮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적자폭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분야별로 보면 산업·중소기업·에너지 분야 예산이 15조3000억원에서 16조2000억원으로 가장 큰 폭으로 증액됐다. 또 예비비는 4조원, 환경 분야는 5조1000억원으로 6000억원, 2000억원씩 늘었다.

 

아울러 교육과 농림수산식품 분야는 4000억원, 일반공공행정은 2000억원 가량 예산이 삭감됐으며 R&D 분야와 보건·복지, 문화·체육·관광, 통일·외교는 각각 1000억원씩 감소됐다. 김한나  기자 hann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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