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경기부양책 영향 글로벌증시 상승
-국내주식형 13.84% 해외주식형 7.48%
세계 각국 정부가 경기부양 정책을 연달아 내놓은 데 힘입어 글로벌증시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국내와 해외 주식형펀드 수익률도 1주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14일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12일 기준 국내주식형펀드 가운데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455개 일반주식펀드 주간수익률은 13.84%를 기록했다.
국내증시는 금리인하와 구조조정 본격화에 대한 기대로 건설주가 강세로 돌아섰고 회계처리기준 변경으로 외화채무 부담이 줄어들 것이란 판단에 따라 해운ㆍ조선업종이 상승했다.
철강ㆍ운수장비도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로 대폭 오름세를 보이면서 이들 업종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가 양호한 성과를 냈다.
코스피200 인덱스펀드(85개)는 15.53%로 코스피 상승률(14.69%)을 웃돌았다. 배당주펀드(33개)와 중소형주펀드(18개)는 각각 11.98%와 9.19%를 나타냈다.
해외주식형펀드는 주간수익률이 7.48%를 기록했다.
세계 경제지표가 모두 경기후퇴를 나타내고 있지만 미국 신뉴딜정책과 자동차 빅3 구제안이 글로벌증시에 대형 호재로 작용했다.
글로벌펀드(62개)와 북미펀드(7개)는 각각 3.85%와 2.50%를 나타냈다.
주요 상품가격 상승으로 기초소재섹터펀드(19개)도 6.16% 수익률로 강세였다.
중국펀드(95개)는 경기부양책과 유가하락을 호재로 중국증시가 상승하면서 11.37% 수익률로 크게 선전했다.
러시아펀드(19개)는 유가상승을 재료로 현지증시가 상승하면서 4.86% 수익률을 올렸다. 브라질펀드(19개)도 자원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현지증시가 오르면서 4.96%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에 비해 인도펀드(26개)는 인도증시 상승에도 불구하고 환차손 영향으로 -2.30% 수익률로 저조했다.
국내채권형펀드는 파격적인 기준금리 인하로 채권금리가 급락하면서 수익률 호조를 보였다.
일반채권펀드(40개)는 주간수익률이 0.68%를 기록했다. 우래채권펀드(14개)와 초단기채권펀드(6개)는 각각 0.75%와 0.31%를 나타냈다.
일반중기채권펀드(13개)는 1.59%로 가장 양호했다.
일반주식혼합펀드(72개)와 일반채권혼합펀드(208개)는 주간수익률이 각각 7.30%와 4.09%로 집계됐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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